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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논평 안녕하세요. 전국통합공무원노동조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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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성명 등록일 2018-04-12 00:00:00
제목 [성명] 봄 아닌 봄날에서 4.16 세월호를 기억한다.
첨부파일 hwp 180412[성명]봄 아닌 봄날에서 4.16 세월호를 기억한다.hwp (16.00 Kb)

[성명] 봄 아닌 봄날에서 4.16 세월호를 기억한다.
-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활동을 촉구한다.


유난히 매서웠던 겨울이 끝나고 꽃들이 만개하는 봄이 도래했다.
그러나 봄이 도래하자 드러난 진실의 민낯은 우리 모두에게 부끄러움을 남겼다.


지난 6일 법원은 국정농단 등의 혐의로 기소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1심 결과로 징역 24년에 벌금 180억원을 선고했다. 그와 함께 세월호 7시간의 정황을 비롯한 직권남용과 뇌물수수혐의 등에 대한 진실도 점차 드러나고 있다.


많은 시민들이 거리와 광장으로 나와 촛불을 밝히며 요구했던 세월호 7시간의 진실 속에는 계획적인 악의나 음모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그저 자리를 비운 대통령과 문고리비선실세들의 태만함이 있었다.


물론 아직도 더 밝혀져야 할 진실들은 남아있다. 왜 대통령은 늦게까지 침실을 벗어나지 못했는지, 그럴만한 일신상의 사유가 있었는지, 왜 비선실세들은 사안의 중요성을 알면서도 책임을 미룬 것인지.


이 모든 것이 우리의 마음을 헛헛하게 만든다.
과연 국가와 권력은 아이들이 물속으로 잠겨가던 그 때 어디에서 무엇을 했는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내려진 법원의 선고만으로는 속이 시원하지 않은 이유일 것이다.


2018년의 봄날은 기억 속으로 세월호를 떠나보내기에는 봄 아닌 봄날이다.
계속해서 되돌아올 봄날 앞에 모두가 떳떳하기 위해서는 세월호 사건을 둘러싼 보다 명확한 진상규명과 후속조치가 이루어 져야한다.


국가가 온전히 국민들을 향하기 위해서는 한 두 사람의 권력자나 비선실세가 아닌 현장에서 사안을 다루는 공무원이 소신 있게 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전국통합공무원노조는 참담했던 세월호 사건을 교훈삼아 정권에 복무하는 것이 아닌 국민의 공무원이 될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정부와 교섭해 나아갈 것이다. 이를 통해 전국의 모든 공무원으로 하여금 각자 전문성과 공정성을 가지고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이다. 


더불어 새롭게 출범한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가 지난날 특조위가 겪었던 시행착오를 반면교사삼아 진실에 더 다가가는지를 끝까지 지켜볼 것이다. 그리고 유가족들과 피해자들이 납득할 수 있는 후속조치들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함께할 것이다. 

 

끝으로 세월호 사건으로 희생된 영령들의 명복을 빌면서 국민과 유족들의 마음속에 진정한 봄이 찾아올 수 있기를 희망한다.


2018. 4. 12
전국통합공무원노동조합